May 2017
Europe
몽쥬 약국 근처 크레페 맛집으로 유명한 Au p'tit grec
한국인이 너무 많아 거의 한국에 온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몽쥬약국에서 쇼핑을 한 뒤 가볍게 크레페를 먹으러 가기 좋은 곳이다.
몽쥬약국 바로 건너편에 있는 걸로 알고 갔는데 실제로 가니 바로 건너편까지는 아니고 한블럭 건너 5분정도는 걸어 가야 나온다. 한국인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갔는데 내가 갔을 때는 전혀 없었다. 그래도 기다리는 사람은 꽤 많아서 20분 정도 기다려야 했다. 기다리는 사람들 대화를 들어보니 대개 영미권에서 온 관광객들로 추측. 현지인 맛집이라기 보다는 관광객 맛집인 건 맞는 것 같다.
주방에 시선강탈하는 형광 헬멧
크레페 반죽은 이미 완성된 상태로 쌓여있고 주문을 하면 그 위에 재료를 얹어 구워서 완성해준다. 직원이 한국말도 얼추 해서 주문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다.
내가 주문한 햄치즈 크레페. 음료까지 해서 10유로도 안되는 가격인데 크레페가 엄청 크다.
인터넷에 검색했을 때는 다들 엄청 맛있다며 극찬을 하던데 솔직히 그 정도는 아니고 그냥 상상할 수 있는 맛이다. 크레페 반죽에 햄과 치즈, 양상추와 토마토가 들어간 그냥 그 맛 그 정도? 특별히 새롭거나 독특한 무언가가 더 있지는 않았다. 가격은 저렴한 편이니 몽쥬약국에서 쇼핑 후 배고프다면 거리도 멀지 않으니 한 번 가볼만은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