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017
Europe
런던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여행자들에게 인기인 스카이 가든, Sky garden
미리 예약하면 무료로 스카이가든 전망대에 올라갈 수 있는데 시간대 별로 정해진 인원만 들어갈 수 있어 예약이 오픈되자마자 빠르게 마감된다. 방문 3주전 https://skygarden.london/ 사이트에서 오픈되고 예약에 성공하면 이메일로 티켓이 온다. 만약 미리 인터넷 사이트에서 예약을 하지 못했다면 스카이가든에 있는 레스토랑에 가도 전망대에 입장할 수 있다고 한다.
넓고 멋진 스카이가든 전망대
내부는 넓고 모던한데다 나무도 많이 심어놔서 쾌적하다.
관광객도 많지만 은근 가족단위 현지인도 많아 보였다.
스카이가든에서 내려다 보는 템즈 강과 샤드, 그리고 타워 브릿지
정말 멋있다.
같이 간 언니가 스카이 가든 오기 일주일 전에 샤드 전망대도 갔었는데 그때는 20파운드 넘게 입장료를 냈다고 한다. 하지만 샤드보다 스카이 가든 전망이 훨씬 예쁘고 좋다며 그 때 냈던 입장료를 매우 아까워 했다. 언니 말로는 샤드는 굳이 내부에 들어갈 필요없이 런던 시내와 어우러진 샤드의 외부를 멀리서 넓게 보는 게 더 좋은 거 같다고 한다.
전망대 뒤쪽으로 가면 넓게 평상이 있어 거기 편하게 앉아 1시간 정도 쉬다가 나왔다. 스카이 가든에서 야경을 보는 것도 좋겠지만 5월의 런던은 10시는 되어야 어두워져 야경을 볼 수 있기 때문에 4시 입장인 우리는 6시간이나 기다릴 자신이 없어 낮 전망에 만족하기로 했다.
밥먹으러 쇼디치 쪽으로 이동했다. 우리는 요즘 인기가 많은 맛집이라는 디슘, Dishoom에 가기로 했다.
런던에 사는 지인에게 핫한 곳을 물었을 때 영국은 인도 음식이 맛있다며 여기를 추천해줬다.
아니나 다를까, 저녁식사를 하기엔 약간 이른 5시 30분정도인데도 사람이 너무 많아 45분 정도 웨이팅을 해야 했다. 다행히 내부에 웨이팅을 위한 전용 바가 따로 있어 우리는 거기 앉아서 기다릴 수 있었다. 나중에는 바에도 사람이 너무 많아져 결국 외부에 서서 기다리는 사람도 생기긴 했다.
진동벨이 울려 테이블로 안내 받았다. 우리는 지하에 자리를 잡았다.
배가 고파 이것 저것 시켰다.
망고 라씨. 진하고 맛있었다.
언니는 로즈 라씨를 시켰는데 그것도 독특하고 맛있었다.
Chicken Berry Biryani
일명 크랜베리 밥. 나는 원래 파인애플밥도 좋아하고 과일이랑 밥을 같이 먹는 걸 좋아해서 이것도 맛있었다. 언니는 좀 이상하다고 안 좋아함 ㅋㅋㅋ
House Black Dahl. 콩이 잔뜩 들어간 약간 매콤한 커리이다. 거의 팥죽같은 질감이고 콩 껍질이 매우 많이 씹힌다. 내가 여태껏 먹어왔던 인도식 커리와는 다른 새로운 스타일이라 신기하긴 했는데, 콩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다 먹지는 못했다.
Dishoom Chicken Tikka.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는 탄두리 치킨 같은 느낌. 블로그에서는 한국에서 먹을 수 있는 탄두리와는 숙성정도가 달라 너무 맛있다고 극찬하던데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특별하지는 않았다. 그냥 탄두리치킨 느낌...
인도 음식점이니 난도 빠질 수 없다. 디슘은 난이 맛있었다.
가격은 이 정도 먹었을 때 약 35파운드 정도 나왔던 듯?
디슘은 체인점이라 내가간 쇼디치 지점 외에도 여러 곳이 있다. 주말에 소호 근처 디슘앞을 지나갔었는데 웨이팅이 정말정말 많아 보였다. 디슘에 가려면 식사시간보다는 조금 일찍가야 덜 기다릴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