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017
Europe
영국의 대표적 컨템포러리 아티스트인 데미안 허스트의 알약 시리즈를 모티브 삼아 만든 Pharmacy 2
데미안 허스트의 단독갤러리인 뉴포트스트릿 갤러리 2층에 위치한 이 레스토랑은 전체적으로 밝고 환한 색채로 이루어져 있고 내부 곳곳에 약상자와 알약들을 이용한 인테리어가 독특한 분위기를 뿜어내고 있다.
귀여웠던 알약 모형의 스툴과 prescription 이라는 이름의 bar. 바에서 먹는 술과 병원서 처방받는 약이 공통점이 있긴 하겠다.
메뉴판에도 역시 약 사진이 가득.
Octopus salad
Heaven and earth
천국과 지구라는 독특한 이름을 가진 이 요리는 블랙푸딩으로 한국의 순대와 비슷한 음식이다. 이 음식을 주문하니 서버가 먹을 수 있겠냐며 걱정했는데 원래도 순대를 좋아하는 편이라 맛있게 잘 먹었다.
관자요리
개인적으로 맛은 쏘쏘. 양이 적은편이였는데도 남겼다.
베트남식 새우 요리
후식으로 먹었던 딸기 아이스크림과 허니앤초코 아이스크림. 맛있었다.
칵테일도 한잔. 이것두 맛있었다.
가격은 2인이 스타터, 메인, 디저트 각각 시키고, 칵테일 각 한잔씩 시켜서 100파운드 약간 넘게 나왔다. 음식에 정체성이 뚜렷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먹을만 하기도 하고 워낙 분위기가 재미있고 멋진 곳이여서 좋은 경험이였다.
혼자서 여행을 준비하면서는 찾아내지 못할 특이한 곳이였는데 이곳까지 나를 데려가준 런던에 사는 지인에게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