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017
Europe
아침 일찍부터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어 코벤트가든 쪽으로 움직여 몬머스, Monmouth 에 갔다.
여행 가기전부터 런던 까페라고 검색을 하면 몬머스커피가 많이 나오는 편이였고 런던에 사는 지인이 본인도 몬머스 커피가 젤 맛있다고 그래서 꼭 먹어보고 싶었다.
주변 거리는 매우 한산했는데 내부에는 손님들이 꽤 많았다. 인기가 많은 집 다웠다.
특히 유명하다는 Flat white, 플랫화이트를 Take out 시켰다. 엄청 기대하고 먹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맛은 평범...요즘에는 우리나라에도 워낙 맛있는 커피를 내는 집이 많아서 그런가, 놀랍다거나 새롭다는 느낌은 안 들었다.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뭐 그냥 그럭저럭 괜찮은 맛 정도?
생각보다 특별하지는 않았던 커피를 드링킹하고 노팅힐 쪽으로 이동했다.
친구와 토요일을 맞아 포토벨로 마켓에 가보기로 했기 때문! 10년전 런던방문 당시 가지 못했던 곳인데 나는 이런 빈티지마켓에 가는걸 사실 좋아하기 때문에 매우 기대되었다.
엄청난 인파! 사람이 너무 많아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였다.
한국인도 많고 그 외 서양인들도 대부분 관광객들로 추정 ㅋㅋ 근데 재밌었다.
탐나는 은식기들이 한가득
깜찍하기 이를데없는 작은 장식품들
작으면서도 디테일이 뛰어나 매우 예뻤다
입체적 장식들이 돋보이는 아름답던 빈티지 그릇들
갖고싶은 게 너무너무 많았다.
여행일정과 나라간 이동이 한참 남은 나로서는 구매하기 어려워서 너무 아쉬웠다.
그래도 쇼핑을 아예 안할 수 없어 멘트가 너무 깜찍했던 철제피켓과 빈티지 시계를 하나 구입했다.
유럽여행하다보면 철제나 나무로 된 빈티지 피켓들을 많이 볼 수 있긴 한데 딱히 또 저 멘트만큼 귀여운 문구가 써져있는 건 보지 못함 ㅋㅋ 아주 맘에 든다.
"I smile because I have ABSOLUTELY no idea what's going on"
시계는 빈티지답게 먼지때도 많고 기스도 장난 아니지만 그래서 더 예쁘다. 처음에 셀러가 45파운드 불렀는데 내가 20에 사겠다고 했더니 절대 안된다고 25가 최저라고 버팅겼다. 그래서 그냥 가려고 하니 ( 가격 흥정의 제스쳐가 아니라, 이미 가지고 있는 시계중에 금장시계도 있고 해서 구매의지가 강하게 들지 않아 정말 그냥 가려고 했다.) 결국 20파운드에 가져가라고 해서 샀다. 막판에 셀러 표정은 매우 좋지 않았는데, 나는 사실 이미 사고 나니 더 적게 부를걸 하는 생각도 들었다. 셀러가 자기가 파는 건 모두 스위스에서 만든거라고 했는데 와서 자세히 보니 일본산이였어 ㅋㅋㅋ 나도 속았다.
마켓의 끝 쪽에는 먹거리들이 즐비하다.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서 있던 소세지 집
우리도 줄을 서서 구매
소세지구이와 감자튀김, 치즈스틱등이 나온다. 가격은 6-7파운드 선이였던 듯.
좀 짜긴 했지만 꽤 맛있었다.
수박과 파인애플, 딸기 등을 즉석에서 갈아주는 주스
저렇게 박력있게 파인애플 안에 넣어준다. 맛있었다.
역시 사람들이 줄을 서 있던 빠에야집
해물 + 치킨 빠에야를 먹었는데 이건 별루였다.
다들 길거리에 철푸덕 앉거나 서서 먹길래 우리도 동참. 좀 불편했지만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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