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어느 무더운 날 방문했던 종로의 다이닝 인 스페이스, Dining in Space
방문 2주전 미리 예약을 하고 가니 창덕궁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창가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평일 런치인데도 만석이였는데 손님이 전부 여자였다. 미슐랭 별을 받은데다 아름다운 뷰가 여심을 저격하다보니 인기가 좋은 것 같다.
메뉴는 코스만 주문 가능. 착석하면 간단한 코스 소개 후 음식이 나오기 시작한다.
토마토와 블루베리
재료는 신선하고 상큼했는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맛은 아니였다.
초란반숙과 완두콩 요리
초란을 으깨서 푸와그라와 화이트와인으로 만든 거품, 완두콩을 섞어 같이 먹는 음식이다. 나는 완두콩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완두콩이 아주 많이 들어가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그냥 그랬다.
메인요리인 이베리코 살치살. 소량의 채끝등심을 서비스로 같이 내준다.
역시 살치살보다는 등심이 더 맛있긴 했다.
멋진 뷰를 내려다보며 고기 한입
로즈마리 소르베
아주 상큼한 맛이였다. 신맛에 정신이 번쩍 들길래 아침에 출근할 때 정신차리기 위해 먹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디저트 메밀 아이스크림.
구수한 맛이였다. 개인적으로는 구수한 스타일의 디저트를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는데 동행은 별로였는지 거의 남겼다.
쁘띠 푸는 쏘쏘.
요렇게 해서 런치 코스 인당 6만원으로 적당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특별히 맛있다거나 기억에 남는 음식이 있지는 않았다. 게다가 내가 간날은 창덕궁이 공사 중이여서 뷰도 완벽하게 멋있지는 않았다 ㅠ 봄에 꽃이 만발하거나 아니면 아예 겨울에 눈이 소복히 내린다면 더 멋진 뷰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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