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017
Europe
대한항공 직항으로 런던 In
이미 알려진 팁이지만 대한항공 907편을 타고 5시경 런던에 도착하게 된다면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엄청 열심히 달려서 입국심사장에 빠르게 가야한다. 같은 비행기에 탄 단체여행객들이 워낙 많은 편이라 느긋한 마음으로 심사장에 가면 이미 내 앞으로 긴 줄이 기다리게 되고 여기서 1~2시간 가량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고 한다.
나는 열심히 달려서 그날 같은 비행기의 비즈니스 클래스를 탄 모 연예인과 거의 비슷하게 줄을 서서 빠른 속도로 입국심사를 받을 수 있었다. 악명높은 히드로의 입국심사는 생각보다 간단하게 끝났다. 질문은 '여행의 목적, 기간, 전에도 런던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지' 정도.
히드로커넥트를 타고 패딩턴에 도착했을때 6시 55분 정도로 나름 꽤 빠른 속도로 런던 시내까지 도착했다! 이날은 도착 후 너무 힘들어 그냥 잤다.
입국 다음날 아침 일찍 식사를 하러 간 셀프리지 백화점의 Aubaine.
가벼운 프렌치를 하는 음식점으로 런던 내에 몇몇 곳을 운영하는 체인점인데 특히 셀프리지 백화점 내 지점이 꽃을 이용한 인테리어가 예뻐서 인스타그램이나 다른 SNS 등에 많이 올라오고 있다.
높은 천장에 라벤더는 아닌 거 같고 라벤더 빛의 꽃(Feat.조화)을 늘어놓아 여심저격의 인테리어를 선보이고 있다.
내가 9시 30분 셀프리지 백화점 개점하자마자 떙하고 들어갔는데 이미 손님이 2테이블 가량 먼저 와 있었다ㅋㅋ 이분들도 예쁜 곳에서 아침을 먹고 싶은 욕심이 나만큼 강한 듯ㅋㅋ
세트메뉴를 골랐는데 쥬스, 커피가 포함되어 있고 계란흰자와 토마토, 시금치 등을 이용한 요리가 나왔다. 맛은 뭐 그냥 저냥 먹을만 했다. ㅋㅋ가격은 12파운드.
음식이 맛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인테리어가 워낙 예쁘고 직원들도 친절해서 기분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직원이 사진도 엄청 잘 찍어준다! 내가 식사하는 사이에도 손님들이 계속해서 많이 왔다. 이른아침에도 정말 인기가 많은 곳이였다. 그래도 대부분 현지인같아 보였고 여행객은 거의 없어보여 이번 여행 런던에서 처음 맞는 아침으로 특별한 느낌을 내기에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