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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7 Spain

2017 바르셀로나 여행 - 끼멧끼멧, Quimet & Quimet, 바르셀로나 맛집, 타파스 맛집

May 2017

Europe



끼멧끼멧, Quimet & Quimet

현지인 및 관광객들에게 매우 매우 인기가 많은 타파스 바이다.

실내는 매우 작다. 내부에는 앉을 수 있는 의자가 따로 없고 스탠딩 바 테이블만 있어 손님들 모두 서서 먹어야 한다. 내가 평일 1시쯤 방문했는데 스페인에선 점심을 먹기엔 이른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손님이 가득했다. 나는 그나마 혼자여서 가장 구석에 바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한국에도 꽤 유명한 곳인데 내가 갔을 때는 동양인 손님은 없었다. 정장 입은 손님들도 좀 있었고 할머니 혼자 온 분도 있고 손님들은 매우 다양했는데 다들 왁자지껄학게 떠들며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아무래도 서서 먹다 보니 분위기는 어수선하긴 한데 새롭고 좋았다.


주 메뉴는 몬타디토스라는 이름의 스몰 샌드위치이다. 주문하면 즉석에서 바로 바게트에 재료를 올려 만들어 준다.

 레드페퍼, 새우, 캐비어가 올려진 몬타디토스를 시켰는데 바게트는 바삭함을 넘어 거의 딱딱한 수준이였다. 하지만 위의 토핑과 잘 어울렸다. 짜지도 않고 재료간 어울림도 좋고 너무 맛있었다. 특히 레드페퍼가 상상하던 느낌이랑 약간 달랐는데, 아삭한 생피망 질감일거라 생각했는데 구워서 그런지 폭신하고 또 달콤했다.

인기 메뉴라는 연어, 요거트, 트러플 꿀이 올려진 몬타디토스. 엄청 기대했는데 그것보단 예상가능한 맛이긴 했지만 ㅋㅋ 그래도 맛있었다.

나의 점심 한상. 클라라를 먹을까 하다가 리몬환타를 시켰다. 스페인 리몬환타는 정말 맛있다. 맛있는 타파스가 곁들여지니 더욱 좋다. 여기 몬타디토스는 서서 먹는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충분히 또 와서 먹고 싶긴 하다.

이렇게 먹고 7유로 정도 나왔던 것 같다. 한끼 가격으로는 저렴하긴 하지만 사실 식사로 하기엔 양이 좀 적긴 하다. 더 시켜 먹을 수도 있겠지만 디저트 까페를 가기 위해 이만 길을 나서기로 했다. 식당 나와보니 정말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다. 그럴만한 맛집 맞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