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017
Europe
올해 바르셀로나 여행에서 먹었던 디저트들!
고딕지구에 있는 츄레리아
작년 8월에 왔을 때 영업을 안해서 여기 츄러스를 못먹었던게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다행히 성업 중이였다. 이미 한국에 많이 알려진 곳답게 내 앞뒤 손님 다 한국인이였다. 그래서 그런지 직원도 한국말을 잘하신다. "백구람? 이백구람?" 이렇게 막 한국말로 말하심 ㅋㅋ
갓 튀겨낸 뜨거운 츄러스에 설탕을 뿌려 바로 받아 딱 먹었는데 오! 기대보다 더 맛있다. 한국에서 종종 먹던 스트릿 츄러스보다 훨씬 쫄깃하면서도 하나도 안 느끼했다. 100g 한봉지를 두어 골목 지나는 사이 게눈 감추듯 다 먹어버렸다.
보른지구의 Bubo
디저트대회에서 2년 연속 상을 받은 초코케이크로 유명한 곳이라길래 끼멧끼멧에서 가볍게 식사를 한 후 디저트를 먹으러 들렀다. 산타 마리아 델 마르 성당과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
쇼케이스에 다양한 패스트리를 구비하고 있고, 초코로 된 케이크도 여러개 있는데 내가 시킨 것은 상을 받았다는 그 'XABINA' 케이크. 초코가 매우 진하면서도 생각보다 달지 않아 맛있게 먹었다. 커피한잔과 같이 시켜서 천천히 먹으니 딱 좋았다. 물론 서울에서도 좀 잘한다는 디저트 가게에서 먹을 수 있는 초코케이크와 비교한다면 크게 새롭거나 다르진 않긴 했다. 그래서 굳이 찾아갈 만한 곳이라고까지 할 건 없지만 근처에서 밥을 먹거나 보른지구 구경중에 당 떨어지면 들러서 케이크 하나 먹기에 괜찮을 것 같다. 가격도 비싸지 않았고 직원들도 친절했다.
역시 보른지구에 위치해 있는 호프만 베이커리. 호프만이라는 스페인 유명 요리학교에서 운영하는 베이커리로 크로와상이 유명한 곳이다. 직접 가보니 크로와상 뿐만 아니라 마카롱, 케이크 등 다양한 패스트리류도 판매하고 있었다.
사실 요즘 우리나라도 베이커리 산업이 엄청 발달하기도 했고, 워낙 잘하시는 파티셰분들이 많아서 맛있는 크로와상이 많기 때문에 특별히 스페인 거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는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여기 호프만 크로와상은 정.말. 맛있었다. 먹으면 먹을수록 더 놀라운데 버터향이 느껴진다기 보다는 약간 감자향이 느껴지는 느낌? 뭔가 표현이 이상한데, 정말 새로웠다. 노말, 마스카포네, 라즈베리를 먹었는데 다 인기가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냥 노말이 제일 맛있었다. 물론 마스카포네나 라즈베리도 필링이 가득 들어있고 맛있긴 하다.
정말 너무너무 맛있어서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아침에 일부러 재방문까지 해서 잔뜩 구매했다.
호프만 베이커리의 옆 건물에 La seca 라는 연극 극장? 같은 곳이 있는데 여기 1층에서 호프만 베이커리 크로와상을 유명한 magnifico 커피와 함께 판매하는 까페가 있다. 베이커리에서 직접 사온 크로와상을 먹어도 되고 여기서 주문해도 되고 어차피 똑같은 크로와상이니 앉아서 여유있게 크로와상을 먹고 싶은 분은 여기와서 먹으면 된다. 노말 크로와상 + 아메리카노 한잔 시켜도 3유로도 안된다. 진짜 맛있는데 가격은 충격적으로 저렴해서 완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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