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뉴욕하면 센트럴파크를 떠올리곤 한다. 그래서 나도 여행 둘째날 아침에 공원으로 고고
나무가 많아 푸르던 센트럴파크
베데스다 테라스
공원 내에 이런 공간이 있는게 쌩뚱맞지만 아름다웠다. 천장과 벽 타일 모두 멋졌다.
bow bridge 에서 보면 이렇게 호수에 건물들이 비쳐 너무 멋지다.
존레논을 기리는 스트로베리필드, 바닥에 imagine 이라고 새겨져 있다. 여기서 다들 사진을 찍으려고 관광객들이 북적북적
스트로베리필드의 건너편에 위치한 아파트가 존레논과 오노 요코가 살던 곳인데, 아직도 오노요코가 맨 윗층에 살고 있다고 한다.
넓디 넓던 센트럴파크. 아마도 연트럴파크의 몇십배는 되는 규모겠지?
조깅하던 뉴요커들 구경하면서 시간 보내기 좋은 곳이다.........만 그렇게 엄청 특별한 곳인지는 모르겠다 ㅋㅋㅋ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The MET, Metropolitan museum - 여기는 가이드 투어를 들었다.
내부 정말 멋있었다.
고흐의 자화상, 종이가 없어서 본인의 옛날 작품의 뒷면에 이 그림을 그렸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특별 전시도 하고 있었다. catholic 과 관련된 베르사체 의상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나는 이런 전시 정말 좋아하지만 가이드분이 특별전은 스킵하셔서 잠깐밖에 볼 수 없었다.
이외에도 마담 X, 루이스 컴포트 티파니의 스테인드 글라스 등 아름다운 작품이 참 많았다. 확실히 가이드 투어를 들으니 알게되는 것도 더 많고 보이는 것도 더 많아서 좋았다. 어렸을 때는 박물관에 가도 돈이 없어서 가이드 투어도 못 듣고 그냥 작품만 눈에 바르면서 다녔는데 이렇게 설명을 들으니 미술관에 대한 인상도 더 크게 남는 것 같다.
다음날엔 모마도 갔다. 미드타운에 있는 내 호텔에서 걸어서 10분거리? 정도로 가까웠다. 점심을 1층에 위치한 the modern 에서 먹고 미술관 구경을 천천히 했다.
하얗고 모던한 실내
대부분의 사람이 주로 5층부터 관람을 시작하게 된다. 우리가 학창시절 미술시간에 배웠던 유명한 작품들이 모마 5층에 많이 위치해 있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나 샤갈의 '나의 마을' ,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 등 좋은 작품이 아주 많았다.
몬드리안의 '브로드웨이 부기우기', '트라팔과 광장 1939' 도 참 좋았다. 도시를 이렇게 표현하다니 정말 참신하고 천재같다.
모마의 2층에서 한국어로 된 오디오 가이드를 무료로 빌릴 수 있다. 근데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는 대부분 5층에 위치한 유명한 작품에만 설명이 달려있어서, 그외의 덜 유명한 작품이나 아래층에 위치한 현대 예술작품들은 궁금해도 설명을 들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유명한 앤디워홀의 '캠벨수프'나 로이 리히텐슈타인 작품들은 현재 호주? 아무튼 다른 나라로 가 있대서 볼 수가 없어 아쉬웠다.
2층에 특별전시로 콩고의 작가인 'Bodys Iske Kingelez' 작품들이 설치되어 있는데 거기도 사람들이 꽤 많았다. 근데 나느 작년 파리 갔을때 루이비통 fondation 에서 특별전으로 한번 접했던 작가라서 새롭지 않았다. 아마 접하기 힘든 작품일텐데 왜 내가 큰맘먹고 가는 여행지에 자꾸 특별전으로 세워지는건지... 나는 그냥 앤디워홀의 작품을 더 많이 보고싶어서 좀 아쉬웠다.
모마는 규모면에서는 생각보다 크지는 않은 편. 기념품 샵에 신기한 디자인 소품이나 미술관 대표작들의 프린팅이 많은데 엽서와 마그넷, 스티커 등 이것 저것 사고 싶은게 너무 많아 소비를 절로 불러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