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에는 간사이 지방 - 오사카, 교토에 여행을 다녀왔다.
도쿄와 북큐슈 지방은 한번씩 여행다녀와본 적이 있었지만 간사이 지방은 처음가보는 거라 기대가 많이 됐다. 여행전 준비를 하면서 보니 맛있는 먹거리들도 상당히 많은 것 같았다.
처음의 의욕대로라면 모든걸 다 먹어버리겠다 하는 심정이였지만 점점 체력이 저하되어 호텔에서 지쳐누워 쉬는 시간이 많아지며 마음먹은것보다는 많은 것을 먹지는 못하였지만 내 나름으로는 많은 것들을 먹어보려 노력하였다.
출국 첫째날에는 하루카를 타고 바로 교토에 갔다. 저녁 7시무렵 도착하여 호텔 체크인 (홋케클럽교토) 을 한 후에 여행을 준비하며 꼭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규카츠를 먹었다. 교토역 교토타워 근처의 가츠규에 갔고 20분정도 웨이팅을 하였다. 웨이팅하는 사람들은 절반이 한국인, 절반이 일본인이였다.
엄청나게 특별히 맛있는 것은 아니나 한번쯤은 먹어볼만하다고 생각하였다. 와사비, 간장소스, 데리야끼소스, 날달걀, 카레소스 등 다양한 소스에 찍어먹을 수 있는 점이 좋았다. 밥은 무한리필. 가격은 1000엔~1500엔 사이였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가츠규를 나와서는 로손 편의점에서 호로요이를 사먹었다. 호로요이는 이전에도 먹어본적이 있는데 포도맛 호로요이는 처음 먹어봤다. 맛있었다. 그외에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로손 바움쿠헨도 사먹었는데 매우 맛있었다.
다음날에는 아침 일찍 청수사에 갔다. 아침 8시경 가니 수학여행온 일본 학생들과 중국인 단체관광객 몇 팀이 있었고 많이 붐비지는 않았다. 사진은 청수사를 보고 내려오는 길에 사먹은 녹차 아이스크림. 300엔 정도 하였고 특별히 맛있지는 않았다.
청수사를 보고나선 버스를 타고 은각사에 갔다. 개인적으로 은각사가 매우 좋았다. 고즈넉하면서 잘 정리가 되어 있었다. 바닥의 흙까지도 정갈하게 갈아놓은 모습이 인상깊었다. 10시 이전에 갔더니 사람도 매우 적어서 여유롭게 볼 수 있었다.
은각사에서 나와 철학의 길을 따라 쭉 내려왔다. 철학의 길에선 종종 마주치는 기모노 입은 여인들이 죄다 기모노 체험을 하는 한국여학생들인 것이 흥미로웠다. 아마 나도 10년전이였다면 체험해 봤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철학의 길 중간정도에선 가고싶던 요지야 까페에 갔다. 웨이팅이 있다고 들었는데 11시 30분경 도착하니 까페에 나 혼자였다.... 덕분에 혼자 정원을 보며 세트메뉴1을 한가롭게 먹었다. 아이스녹차라떼와 녹차아이스크림, 모나카는 희소성 있는 맛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맛있게 먹었다.
이후에는 금각사에 갔다. 금각사는 크고 화려했으며 중국인 관광객과 서양인 관광객이 매우 많았다. 청수사와 은각사, 금각사는 각각의 성격이 매우 다른 관광지이기에 교토 여행에서는 세 곳 모두를 경험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나는 은각사가 제일 좋았다.
금각사를 보고나선 너무 힘들고 허리가 아파서 교토역 근처 내가 묵는 호텔에 돌아와서 조금 쉬었다. 쉬다보니 배가 고파 밖으로 나와 교토역 지하 1층 포르타 동양정에 갔다. 점심시간을 이미 한참 지났음에도 웨이팅이 10분정도 있었다. 들어가니 주변이 모두 현지인이였다. 한국관광객이 많은 식당이라 들었는데 의외였다. 유명한 토마토 샐러드와 함박스테이크를 먹었는데 배가고파서 그랬는지 매우 맛있었다. 토마토샐러드는 제가 토마토를 좋아하는 편이 아님에도 맛있게 먹었고 함박스테이크도 한국일반경양식집보다는 살짝 독특한 맛이였으며 속까지 아주 잘 익혔다고 생각했다.
이후에는 힘을 내어 후시미이나리에 갔다. 후시미이나리도 독특한 면이 있는 곳이였고 영화 게이샤의 추억의 영향인지 서양인 관광객이 많았다. 하지만 등산을 하다보니 저질체력인 저는 다시 또 급격히 힘들어졌고 결국 도중하차하여 다시 교토역 숙소로 돌아왔다.
저녁에는 가와라마치역 구경을 갔었고 거기에서 저녁을 먹을까했는데 오코노미야끼가 먹고싶은데 잘 못찾겠어서 결국 그냥 숙소로 돌아왔다. 다시 숙소 주변 포르타의 오코노미야끼 집에 갔다. 맛은 한국에서 그냥 먹을 수 있는 일반적인 맛이였다. 그럼에도 장사가 매우 잘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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