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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서울

로리스 더 프라임 립, 강남역 스테이크 맛집, Lawry's the Prime Rib

친구의 생일과 내 생일이 근처에 붙어있어 서로를 축하하기 위해 간만에 강남역에서 만났다. 벌키한 고기를 먹으러 가자해서 예약한 로리스 더 프라임 립.

네이버 예약에서 당일 디너를 예약했는데 15% 할인도 된다. 굳.

버건디 메뉴판

견과류와 크랜베리가 박혀있는 식전빵. 평범했다.

직원이 카트에 큰 샐러드 볼을 싣고 와서 즉석에서 드레싱과 야채를 섞은 다음 접시에 나누어준다. 접시와 포크도 차갑게 준비된 것을 새로 내준다. 뭔가 샐러드를 섞고 세팅하는 퍼포먼스 자체는 부산한데 정작 샐러드 자체는 비쥬얼과 맛 모두 평범하고 소박해서 웃겼다.

스테이크 카트를 직접 끌고 다니시며 테이블 바로 앞에서 고기를 커팅해주신다. 독특했다.

양이 적은 사람들은 위한다는 프라임 립 캘리포니아 컷(170g, 58000원) 을 주문했다. 크림 스피니치, 매시드 포테이토, 옥수수, 요크셔 푸딩이 곁들여져 나온다.

나는 레어로 주문했다. 거의 생고기에 가까운 비쥬얼이었다. 레어를 시키면 그레이비 소스가 뜨거워 고기 템퍼를 바꿀 수 있다며 뿌려주지 않고 따로 내어준다.

가깝게 한컷 더.  친구 것에 비해 내 것은 상대적으로 기름이 좀 많았다.

이게 양이 적은 사람을 위해 준비된 가장 작은 컷인데도 양이 꽤 많아 절반정도 남겼다. 맛이 없지는 않은데 이상하게 많이 먹히지가 않았다.

사이드 중에는 옥수수가 가장 괜찮았다. 개인적으로 요크셔푸딩 같은 질감의 빵을 좋아하는데 여기 것은 약간 탄 맛이 느껴져 그닥이였다.

 

실내 분위기도 특이하고 서빙하는 스타일도 특이하다. 이게 바로 베버리힐즈 스타일인걸까?

엄청 맛있거나 기억에 남는 식당은 아니지만 독특한 분위기와 프라임 립이라는 스테이크를 한번쯤은 경험해 볼만은 한 것 같다.